
토픽 1. 쿠팡은 선착순, G마켓은 무제한♾️
토픽 2. 셀러 모시기 경쟁,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 😐
쿠팡은 선착순, G마켓은 무제한♾️
1만 3천 개 스토어가 뛰어든 넾다세일

11월 대목을 앞두고 플랫폼마다 연중 최대 할인전을 열고 있어요. 네이버는 10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2주 동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넾다세일'을 진행해요. 지난해 하반기에 처음 열린 넾다세일은 올해 상반기까지 두 번 연속 판매액 1조 원을 넘겼어요. 이번에는 1년 전보다 30% 늘어난 1만 3,000여 개 스토어가 참여해요. 디지털·가전, 식품, 패션, 키즈, 생필품 등 약 1,000만 개 상품을 특가로 팔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단독 상품과 브랜드 협업 상품도 함께 내놨어요.
날마다 카테고리를 바꿔 여는 '릴레이 특가전'도 있어요. 26일에는 디지털·가전, 27일에는 키즈·육아 상품을 소개했고, 행사 기간 내내 생필품, 패션, 뷰티, 가구·리빙을 차례로 선보여요. 할인 쿠폰은 매일 5·7·10%짜리가 나오고,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만 원까지 할인돼요. 쿠폰은 매일 자정, 오전 10시, 오후 6시에 선착순으로 발급돼요. 멤버십 회원은 첫날 20만 원 이상 구매 시 3% 추가 적립을 받았고, 최근 한 달간 가입 이력이 없는 신규 회원에게는 멤버십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선착순으로 줘요.
참여 스토어가 30% 늘어난 만큼, 같은 특가 지면 안에서도 경쟁이 더 치열해져요. 쿠폰이 풀리는 자정, 오전 10시, 오후 6시 전에 품절 옵션과 재고 수량을 미리 정리해 두면, 쿠폰을 받고 들어온 고객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요. 택이(스토어 캐릭터) 협업 상품처럼 구매 시 사은품을 붙이는 방식은 개별 스토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서, 8일 행사 종료 전까지 가격 대신 구성으로 차이를 만들어볼 만해요.
쿠팡은 단골을, G마켓은 새 손님을 노려요

네이버가 할인과 적립을 한데 묶었다면, 쿠팡과 G마켓은 쿠폰을 나눠주는 방식부터 갈렸어요. 쿠팡은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와우 멤버스데이'를 열고, 37만 개 이상 상품을 최대 70% 할인해요. 와우회원에게는 3만 원 이상 사면 1만 원, 10만 원 이상 사면 3만 원을 깎아주는 쿠폰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선착순으로 줘요. 한 사람이 하루 최대 4장까지 받을 수 있어요. 와우회원이어야 하고, 정해진 시간에 접속해야 하고, 최소 금액도 채워야 하는 구조라 기존 회원의 반복 방문과 구매 금액을 함께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돼요.
G마켓과 SSG닷컴은 '쓱데이'로 맞서요. G마켓은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SSG닷컴은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행사를 열어요. G마켓은 전 국민 대상 무제한 쿠폰을, SSG닷컴은 최대 12% 할인 쿠폰을 수량 제한 없이 내려받게 했어요. 유료 멤버십 가입을 핵심 조건으로 두지 않아, 그동안 이용이 적었던 소비자까지 끌어들이려는 방식이에요. 하지만 할인으로 들어온 고객이 그대로 단골이 되는지는 또 다른 문제예요. 높은 할인율로 한 번 사게 만들 수는 있어도, 행사가 끝난 뒤에도 같은 곳에서 살지는 상품 경쟁력과 배송, 이용 편의성에 달려 있어요.
쿠팡 쿠폰은 3만 원과 10만 원 이상 구매에 적용되니, 단가가 낮은 상품은 묶음 구성으로 3만 원 선을 넘겨두면 쿠폰을 쓰려는 고객의 선택을 받기 쉬워요. 쿠팡과 SSG닷컴은 8일에 끝나지만 G마켓은 13일까지 이어지니, 입점 채널별 종료일에 맞춰 할인 일정을 따로 잡아두세요. 플랫폼도 행사 이후 재구매를 숙제로 보는 만큼, 이 기간에 처음 산 고객에게 다음 구매 쿠폰이나 스토어 찜을 권하는 안내를 함께 넣어두면 좋아요.
18일 동안 날마다 바뀌는 알리 특가
국내 플랫폼이 쿠폰 방식으로 맞붙는 사이, 알리익스프레스는 할인에 '재미'를 얹었어요. 알리익스프레스는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11.11 광군제'를 열고 전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요. 행사 기간 쓸 수 있는 최대 15% 브랜드 전용 쿠폰도 주고, 브랜드 상품관 '브랜드+'에는 10개 브랜드가 참여해요. 핵심 이벤트는 '알리가차쏜다' 경품 추첨이에요. 하루 한 번 110원짜리 참여권을 사면 테슬라 모델 Y와 할인쿠폰 추첨에 응모할 수 있어요. 출석 체크, 상품 둘러보기, 친구 초대, 상품 구매 같은 미션을 하면 하루 최대 5번까지 참여할 수 있어요.
할인은 기간별로 주제를 바꿔 진행해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는 행사 상품을 미리 장바구니에 담는 '세일 미리보기'를 열었고, 11월 2일에는 선착순 쿠폰 행사를 진행해요. 3일부터 6일까지는 브랜드 특가, 7일부터 10일까지는 레저·차량용품 특가, 12일부터 15일까지는 홈리빙 특가가 이어지고, 16일부터 18일까지 마지막 할인전으로 마무리해요. 11월 5일부터 8일까지는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도 열어요. 경품 전기차 실물을 전시하고, 미션을 마친 방문객은 11초 동안 상품을 담는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어요.
알리의 카테고리별 특가 일정이 미리 정해져 있어서, 레저·차량용품은 7~10일, 홈리빙은 12~15일에 알리 가격과 바로 비교된다고 보는 게 좋아요. 이 기간에는 가격으로 맞서기보다 국내 출고 속도와 교환·반품 기준을 상세 페이지 상단에 먼저 보여주는 편이 나아요. 반대로 알리에서 상품을 매입하는 구매대행이라면, 같은 일정에 맞춰 해당 카테고리 주문의 매입 시점을 잡으면 마진을 더 남길 수 있어요.
셀러 모시기 경쟁,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 😐
11번가가 신규 셀러에게 낸 숙제 네 개

할인전이 소비자를 붙잡는 경쟁이라면, 반대편에서는 판매자를 붙잡는 경쟁도 벌어지고 있어요. 11번가는 신규 판매자를 위한 '신규셀러 성장미션'을 새로 운영해요. 과제는 상품 3개 이상 등록, 첫 결제 발생, 체험단 모집 또는 첫 구매 리뷰 확보, 유·무상 광고 집행 네 가지예요. 미션을 하나씩 달성할 때마다 일정 기간 최대 4% 가격 할인 지원이나 광고 포인트 3만 점을 받을 수 있어요. 입점 후 60일 안에 네 개를 모두 끝내면 광고 포인트 10만 점을 추가로 줘요. 신규 판매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개인사업자와 간이과세자는 제출 서류도 줄었어요.
기존 지원책도 그대로 이어져요. 가격비교사이트 상품 노출, 가격 할인 지원, 광고 포인트 10만 점, 전 카테고리 12개월 할인 수수료가 적용돼요. 4단계로 끝나는 '간편가입'과 다른 쇼핑몰에서 팔던 상품을 가져오는 '타사 상품 자동 등록' 기능도 있어요. 지난 1월에는 리뷰 마케팅 프로그램을 '11번가 체험단'으로 개편해, 신규·중소 판매자가 리뷰를 모으고 노출 기회를 넓히기 쉽게 바꿨어요.
60일 안에 네 개 미션을 모두 끝내야 추가 포인트가 나오니, 입점 첫 주에 타사 상품 자동 등록으로 상품 3개 등록을 끝내고 체험단으로 리뷰 미션까지 이어가는 순서가 빨라요. 광고 미션은 지급받은 광고 포인트로 채울 수 있어서, 내 돈을 들이지 않고 11번가 광고 효과를 시험해볼 기회가 돼요. 할인 수수료는 12개월 동안만 적용되니, 입점을 정할 때는 할인 기간이 끝난 뒤의 수수료로도 마진이 남는지 함께 계산해 두세요.
배송은 맡기면 끝? 물류비 계산은 지금부터

11번가가 혜택으로 판매자를 부른다면, 쿠팡·네이버·컬리는 물류를 대신 맡아주겠다며 판매자를 모으고 있어요. 상품 보관부터 포장, 배송, 반품까지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예요. 플랫폼은 외부 물량이 늘면 물류센터 활용도를 높이고 운영비를 나눌 수 있어요. 상품을 직접 사들이지 않고도 취급 품목을 늘릴 수 있어 재고 부담도 줄어요. 컬리는 외부 판매자도 샛별배송을 쓸 수 있는 'FBK'를 운영하는데, 2분기 FBK를 포함한 판매자배송상품 거래액이 1년 전보다 32.1% 늘었어요.
쿠팡은 '로켓그로스'로 물류센터에 들어온 상품의 주문 처리부터 배송, 고객 응대까지 맡아요. 판매수수료와 물류 처리 비용은 따로 붙어요. 네이버는 7월 16일 오픈베타를 시작한 'N배송 by 네이버(FBN)'로 판매자와 직접 계약하고, 실제 물류는 협력업체가 맡는 구조를 만들었어요. 다만 창고 임차료, 포장 인건비, 택배비를 아끼는 대신 입출고·보관·배송 비용을 내야 해요. 판매 속도가 느리거나 반품이 잦은 상품은 물류비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한 플랫폼에 물류를 몰면 다른 채널로 옮길 때 추가 비용과 작업이 들고, 요금이나 조건이 바뀔 때 받는 영향도 커져요.
판매가 느리거나 반품이 잦을수록 물류비가 불어나니, 처음에는 회전이 빠른 상품 몇 개만 넣어 실제 보관비와 처리비를 확인한 뒤 늘리는 게 안전해요. 구매대행이나 위탁판매처럼 재고를 두지 않는 구조라면, 잘 팔리는 상품 일부를 사입해 넣을 때 이 계산이 필요해요. 여러 채널에서 파는 셀러라면 재고를 한 플랫폼 창고에 모두 몰기보다 채널별로 나눠두는 편이 조건 변화에 덜 흔들려요.
"광고 안 하면 안 보여요" 영세 판매자의 호소
판매자를 모시려는 경쟁 한편에서는, 이미 입점한 판매자들이 광고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어요. 네이버쇼핑의 유료 광고 중심 노출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자연 검색 노출이 줄면서, 광고비를 충분히 쓰기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과 사회적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에요. 수제 편백 방향제와 장애인 생산품을 파는 한 업체는 최근 단골 고객에게 공지문을 보냈어요. 이 업체는 지난해 4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성비로 입소문을 타고, 판매 금액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으로 지지를 받았어요. 하지만 "유료 광고를 하지 않으면 자연 노출이 어려워져 신규 고객 유입과 판매가 크게 줄었다"며, 마진이 낮아 광고를 적극적으로 하기 어렵다고 밝혔어요.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파워링크나 쇼핑검색광고 같은 유료 광고 구좌 비중을 늘리면서 중소상공인 상품이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어요. 쿠팡과의 경쟁 속에서 수익성과 이용자 묶어두기를 강화하는 쪽으로 구조를 바꿨다는 해석도 있어요. 낮은 수수료와 검색 노출을 강점으로 성장했던 스마트스토어가, 이제는 광고비를 쓸 수 있는 판매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예요. 네이버는 판매자에게 AI 솔루션과 기술 도구를 지원하는 '성장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AI 광고 자동화 솔루션 'ADVoost'의 지원 범위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알고리즘 변화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기 어렵다고 했어요.
이 업체는 신규 유입이 줄어도 재구매 고객 덕분에 버티고 있고, 단골에게 보낸 공지가 커뮤니티 구매로 이어졌어요. 검색 노출만 바라보기보다 한 번 산 고객에게 직접 소식을 전할 통로를 만들어 두는 게 광고비를 아끼는 방법이 돼요. 광고 지원 조건도 채널마다 달라서, 마진이 낮은 상품은 11번가 신규 광고 포인트나 네이버 성장 마일리지처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부터 노출을 시험해볼 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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