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첫째 주 헤드라인
토픽 1 📦 해외직구 성장세에 미소 짓는 물류업계
토픽 2 🦾 쿠팡은 새벽배송, C커머스는 초저가, 네이버는 "초개인화"
기획전 🚫 관세청, 구매대행업자 의무등록제 폐지 수순 돌입
토픽 1 📦 해외직구 성장세에 미소 짓는 물류업계
CBE 물류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해외직구의 성장세
해외직구 시장이 성장하면서 국가 간 이커머스(CBE, Cross Border E-commerce) 물류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요. 직구로 인한 물동량 증가가 실적을 상승시키자 물류업계는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데 힘을 싣고 있어요. CBE 물류 사업이 수익성에 기여하는 정도가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에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24 유통물류 통계집"에 따르면 2014년에 1조 6,000억 원이었던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2023년 6조 7,000억 원 규모로 10년간 4.1배 성장했어요. 직구 시장은 의류·패션 잡화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퀀텀점프*를 이루었어요. 특히 C커머스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된 2023년 이후 중국 직구를 중심으로 성장폭이 더욱 확대되는 중이에요.
해외직구 시장의 성장은 물류업계에게도 호재로 작용해요. 실제로 CJ대한통운은 CBE 물량 확대에 기인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요. CJ대한통운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 1,239억 원, 영업이익은 17.8% 증가한 185억 원을 기록했어요.
CBE 물량 확대에 인프라 확장에 나서는 물류업계
CJ대한통운은 실적 상승을 견인한 CBE 물류사업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어요. 그 일환으로 CJ대한통운은 한·미·일·동남아 물류 네트워크 구축하고 현지의 물류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요. CJ대한통운은 구축한 물류 네트워크를 직구와 역직구 물량을 배송하는데 활용하고 있어요.
한진도 직구 물량이 증가하면서 CBE 물류사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요. 한진은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및 중국 직구 배송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오고,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에 해외직구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7,342억 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369억 원을 기록했어요.
이처럼 국내외 주요 물류업체들은 CBE 물류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어요.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내수 시장을 넘어, 약 100조 원에 이르는 글로벌 CBE 물류 시장에서 발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함이에요. 글로벌 CBE 시장은 연평균 12.9% 성장하며 오는 2026년에는 176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에요.
직구 물량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업체들의 합종연횡
해외직구 시장이 급성장하자,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어요. 해외직구 수요가 늘어나면서 "배송기간 단축"이 주요한 경쟁력 척도로 자리잡고 있어요. 이에 국내 물류업체들은 배송기간을 경쟁사보다 단축하기 위해 현지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중이에요.
CJ대한통운은 C커머스 업체들과 공격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어요. CJ대한통운은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자회사 차이니아오(CaiNiao), 알리익스프레스 등 업체들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중국 직구 상품의 배송기간을 단축하고 있어요. 이에 국내의 타 물류업체들에 비해 중국 직구의 배송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이외에도 한진, 롯데로지스틱스, 쿠팡 등 국내 물류업체들은 직구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CBE 물류사업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어요. 특히 직구와 역직구 수요 모두 증가하는 추세이기에 관련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에요. 우리에게 가장 긍정적인 직구 배송 경험을 제공해줄 업체는 과연 어디일까요?
토픽 2 🦾 쿠팡은 새벽배송, C커머스의 초저가, 네이버는 "초개인화"
커머스 AI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네이버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AI 기반 맞춤형 쇼핑 기능을 고도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어요. 네이버의 자체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인 "AiTEMS"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상품 뿐만 아니라 이용자별 맞춤 혜택과 트렌드 정보까지 개인화된 결과값으로 내놓아요.
네이버는 쇼핑에 AI를 붙일 경우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실제로 네이버의 기존 AI 추천 블록을 통한 클릭 전환율은 일반 쇼핑검색 결과 대비 50% 이상 높아요. 지난 9월 기준으로 AI 추천 서비스인 "포유판"의 구매전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나 증가했어요.
네이버의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 커머스는 가격비교 서비스를 시작으로 AI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며 진화해왔고, 이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더욱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한 초개인화 커머스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는 새벽배송에 특화된 쿠팡, 초저가를 내세우는 C커머스 등에 맞서 경쟁을 지속할 수 있는 차별점으로 네이버가 "초개인화 서비스"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돼요.
커머스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네이버
네이버는 AI를 통한 커머스 부문 강화에 필사적이에요. 오픈마켓에서 네이버와 쿠팡 간 양강 구도가 강화되고 있지만, 네이버가 추구하던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 기능이 퇴색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한국투자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네이버 대신 쿠팡에서 바로 상품 검색을 시작한다"면서 네이비가 가격 비교 기능에서 쿠팡에게 밀리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어요.
여기에 더불어 주력 사업이었던 광고 사업(서치 플랫폼) 부문의 매출 증가율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상황이에요. 5개 사업년도 기준으로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증가율이 급락 중이에요. 2021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8%였던 매출증가율이 2022년에는 7.9%, 지난 해에는 0.6%로 감소했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네이버 전체 매출 중 27.5%가 커머스 부문으로부터 발생했어요. 네이버에서 발생하는 쇼핑 거래금액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으로 12조 원을 기록하고 있어요. 이러한 흐름에서 오픈마켓 경쟁에서 쿠팡에게 밀리게 될 경우 커머스 부문 매출까지 감소세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네이버의 움직임
커머스 부문의 매출 감소세에 대한 우려는 현실로 나가오고 있어요.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41.3% 성장한 2조 5,446억 원을 기록했어요. 그러나 올해 들어 성장률이 크게 꺾였어요. 올해 상반기에 네이버는 커머스 누적 매출을 1조 4,224억 원 기록했는데, 하반기에도 비슷한 성장세를 기록한다면 매출증가율이 11.7%로 크게 꺾이게 되는 것이에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커머스에서 쿠팡, C커머스와 경쟁에서 밀린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어요.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네이버가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액과 매출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네이버가 현재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에요.
이에 네이버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거래액을 반등시키려는 것으로 보여요. 고객이 네이버 쇼핑에 접속해서 원하는 상품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개인화하는 것이 수익창출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이에요. 네이버가 AI 기반으로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할 전망인 가운데, 과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어요.
기획전 🚫 관세청, 구매대행업자 의무등록제 폐지 수순 돌입
구매대행업자 의무등록제란?
이전부터 해외구매대행업자는 국내 소비자를 대신해 구매계약, 통관, 납세에 관여하는 무역거래의 주체임에 불구하고, 통관 과정에서 구매대행 여부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어요. 이에 관세청은 지난 2022년부터 "구매대행업자 의무등록제"를 시행하고 있었어요.
구매대행업자 의무등록제는 통신판매업자로 신고한 업체 중, 전년도 구매대행 수입 물품의 총액이 10억 원 이상인 구매대행업자는 의무적으로 세관에 등록해서 구매대행업자 등록부호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제도에요. 만일 등록하지 않는다면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어 왔어요.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에 구매대행업자 의무등록제 시행 이후 올해까지 등록을 마친 업체는 총 522곳이에요. 시행 첫 해인 2022년 145곳에서 2023년 31곳, 올해는 지난 9월까지 346곳이 구매대행업자를 등록했어요
구매대행 수입물품 가격 파악 어려움에 폐지 수순
그러나 해당 제도는 도입된 지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폐기 수순을 밟고 있어요. 지난 8월 관세청은 구매대행업자 등록의무를 삭제하고 전자상거래업체 등록대상으로 변경하도록 하는 관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어요. 큰 공을 들여가며 추진했던 구매대행업자 의무등록제를 폐기하겠다는 것이죠.
관세청이 구매대행업자 의무등록제를 포기하게 된 이유는 구매대행한 수입물품의 가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즉, 구매대행업자의 수입금액을 파악할 수 없어 정확한 매출을 산정하는 것이 불가능해요.
결국 기본적인 매출 자료를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로 인해 구매대행업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관세청 스스로 인정한 것이에요. 해외직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직구 물품 통관, 탈세 여부 등 구매대행업자의 효율적인 관리·감독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높아졌지만, 제도적 허점이 발견되면서 제대로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모든 업체가 동일하게 관리·감독 받는다는 관세법 개정안
관세청은 구매대행업자 의무등록제를 폐지하는 것이 아닌 개정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어요. 총 물품가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매대행업자를 가격신고 여부에 관계없이 전자상거래업체 등록대상에 포함하는 관세법 개정안을 제출했다는 것이죠.
이에 구매대행업자로 등록했던 업체들은 2026년부터 구매대행업자가 아닌 국내 통신판매업자에 포함시켜 다른 업체들과 동일하게 관리받을 예정이에요. 국내 통신판매업자로 관세청에 등록할 경우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구매대행한 전자상거래 물품에 대해 특별통관절차를 적용 받을 수 있어요.
해외직구 시장이 성장하면서 업체들에게 부과하는 의무나 관리·감독의 강도가 계속해서 강해질 전망이에요. 특히 구매대행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법령이 시행되거나 개정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에요. 이에 뉴스레터를 읽으시는 대표님들은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에 관한 제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유의하시는 것을 권장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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