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2주차 뉴스레터 헤드라인
토픽 1 💥 격동의 이커머스 시장, 주요 플랫폼들의 2025년 전략은?
토픽 2 ⌛ 티메프는 인수자를 찾을 수 있을까?
기획전 📱 각 카테고리에 특화된 오픈마켓, '버티컬 커머스' (2편)
토픽 1 💥 격동의 이커머스 시장, 주요 플랫폼들의 2025년 전략은?
내년부터 SSG닷컴과 서비스를 연동하는 G마켓
최근 SSG닷컴과 G마켓은 '제휴사이트 판매대행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어요. 내년 1월부터 G마켓에 입점한 셀러의 상품이 SSG닷컴에서도 거래되도록 연동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어요. G마켓 셀러는 SSG닷컴을 통해 추가 판로를 개척할 수 있고, SSG닷컴은 상품 구색을 확장할 수 있어요. 고객 또한 한 플랫폼에서 SSG닷컴과 G마켓의 상품을 모두 구매할 수 있어 편의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 속에서 양사는 상호 연동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극대화하고자 해요. 그러나 업계에서는 SSG닷컴과 G마켓의 시너지 전략이 단기적인 매출을 확대할 수는 있으나, 장기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어요. 쿠팡처럼 자체 투자를 통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혹은 네이버처럼 전략적으로 연합 전선*을 구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신세계그룹은 CJ대한통운과 물류 협력을 체결하면서 업계의 우려를 줄여나가고 있어요. 본 협력을 통해 신세계그룹은 물류 운영 원가를 절감하면서 물류 효율은 높일 계획이에요. 특히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도입함에 따라 신세계그룹의 배송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요.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고객 입장에서는 빠른 배송과 혜택 제공이 핵심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내년 이커머스 시장이 신세계그룹에 의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어요.
* 네이버는 물류사부터 넷플릭스, 티빙, 롯데시네마, 요기요, CU, 쏘카 등 다양한 도메인의 협력사들과 협업을 통해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요.
에이블리에 1,000억 원을 투자한 알리바바그룹
지난 주, 에이블리 측은 중국의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1,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어요. 알리바바는 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중국의 IT 그룹이에요. 에이블리는 자본잠식에 빠진 이후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왔으며, 알리바바의 투자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자 해요. 더불어 에이블리는 알리바바의 투자로 기업가치 3조 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이 되었어요.
한편, 알리바바는 에이블리 투자를 기점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고 해요. 알리바바는 초기 지분 투자를 단행한 후, 신뢰가 축적되면 인수해서 자회사로 편입하는 투자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요. 최근 알리바바가 외부 자금 조달이 시급한 국내의 이커머스 플랫폼 위주로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추후 투자한 플랫폼들을 인수함으로써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요.
또한 알리바바는 에이블리 투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를 받아온 패션·뷰티 부문을 보강할 계획이에요. 알리바바는 에이블리 이외에도 무신사, W컨셉, 지그재그 등 다른 패션 플랫폼에 대한 투자도 검토했었어요. 한편, 일각에서는 알리바바의 에이블리 투자가 테무를 견제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하고 있어요. 테무는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어요. 이에 알리바바는 C커머스가 공통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패션 부문을 강화해 테무를 압도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기조에요.
쿠팡과 경쟁하기 위해 넷플릭스와 협력하는 네이버 쇼핑
네이버는 지난 26일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넷플릭스 무료 시청' 혜택을 추가했어요. 월 구독료 4,900원인 멤버십에 가입하면 월 구독료 5,500원의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네이버가 멤버십에 넷플릭스를 추가한 것은 넷플릭스의 기존 가입자와 신규 가입자를 모두 유입시켜 유료 멤버십 이용자 수를 키우기 위한 전략이에요.
업계에서는 네이버 커머스의 거래액 증가세가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쿠팡과 이용자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어요. 네이버의 3분기 커머스 거래액은 지난해 11조 9,000억 원에서 12조 5,000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13.3%에서 5%로 급감했어요. 이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네이버가 멤버십 혜택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이용자 확보에 나서면서 쿠팡과 전면전이 불가피해졌어요.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이용자 수 확보를 위한 네이버와 쿠팡의 경쟁 범위는 커머스를 넘어서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에요. 쿠팡의 와우 멤버십이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혜택을 제공하자 네이버는 '넷플릭스', '요기요'와 협업에 나섰어요. 쿠팡(24.5%)의 점유율을 네이버(23.3%)가 매섭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쿠팡을 겨냥하고 또 다른 분야의 업체들과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토픽 2 ⌛ 티메프는 인수자를 찾을 수 있을까?
티메프의 운명이 결정될 12월 13일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켰던 티몬과 위메프(이하 티메프)의 운명이 결정될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 티메프의 법인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은 오는 13일 회생 절차 유지 또는 기업 청산에 대한 조사 결과를 작성한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에요. 티메프가 13일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한다면 청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에요.
현재 티메프가 변제해야 하는 피해액은 약 1조 5,000억 원에 이르러요. 그러나 티메프는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 능력이 부재해 계속기업가치 산출이 어렵고, 빌딩 등 회사 소유의 자산이 없어 청산 가치가 없어요. 이에 티메프 측의 법정관리인은 'M&A를 통한 회생'을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어요. 현재 국내 2개 기업에서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황이에요.
법정관리인 체제 하, 티메프는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기업의 정상운영 방법을 모색 중이에요. 영업재개와 M&A는 불과분이 관계이고, 매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영업재개가 필요하다는 것이 티메프 측의 입장이에요. 이에 티메프는 ▲ 3자 지급대행 도입 ▲ 정산주기 최대 18일로 단축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 도입 ▲ 초기 광고비 미부과 등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내놓고 있어요.
티메프의 인수 가능성... 관건은 PG사 설득
그러나 업계는 티메프의 M&A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어요. 티메프의 영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카드사와 PG사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이들이 다시 티메프의 손을 잡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에요. 티메프의 결제액은 '고객 -> 카드사 -> PG사 -> 티메프 -> 셀러'로 이동하는 구조에요. 따라서 카드사와 PG사가 결제시스템에 참여해야 사업을 지속할 수 있어요. 그러나 티메프 사태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던 PG사들은 이미 신뢰를 잃었기에 참여를 꺼리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셀러들이 티메프에 다시 입점할 가능성도 미지수에요. 지난 4일 티몬 본사에서 개최된 설명회에 참석했던 피해 셀러들은 전임 대표들의 경영 참여가 없다면 입점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어요. 그러나 티메프 입점에 부정적인 셀러들도 다수에요. 같은 사태가 다시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반복되면 더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지배적이에요.
이에 티메프의 법정관리인과 입점 의향을 밝힌 셀러들은 PG사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어요. 다만 이커머스 업계 전반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고 티메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PG사의 전향적인 협조를 받아내고 인수자를 발굴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에 대해 법정관리인 측도 동의했어요.
영업을 정상화하더라도 안정적인 운영이 어려워보이는 티메프
티메프의 영업이 정상화되더라도 이전만큼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과거 티메프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었어요. 일부 상품은 역마진 마케팅을 동원하기도 했어요. 이를 통해 티메프는 기업의 규모를 부풀려왔고, 셀러들에게 지급할 정산대금은 M&A 등을 위해 돌려막기했어요. 그러나 무리한 마케팅으로 인해 정산대금 돌려막기가 불가능해지면서 계열사들이 차례대로 무너지기 시작했죠.
티메프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한데, 당장의 현금흐름이 막힌 상황에서 마케팅에 큰 금액을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만약 광고비 무료 등 영업이익률을 낮춰 사업을 운영할 경우 재무적으로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아요. 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에서 티메프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요.
현재까지 파악된 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금액은 1조 3,431억 원, 피해 셀러 수는 약 5만 5천 명이에요. 소비자 미환불액은 1,254억 원, 피해 소비자 규모는 약 46만 명에 달해요. 티메프의 운명은 다가오는 금요일(12/13)에 결정될 예정이에요. 과연 티메프는 인수자를 찾을 수 있을까요, 혹은 불명예스러운 기업으로 영원히 기록될까요?
기획전 📱 각 카테고리에 특화된 오픈마켓, '버티컬 커머스' (2편)
럭셔리 ✨ 발란 (BALAAN)
발란은 국내의 럭셔리 플랫폼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에요. 발란은 타 럭셔리 플랫폼에 비해 셀러들의 사업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파트너 친화 정책을 제공하고 있어요. 이에 발란 입점을 원하는 신규 파트너사 규모는 감소 없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어요. 한편, 발란은 셀러 사이에서 '발란 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엄격한 입점 심사를 진행하는 것으로도 유명해요.
1. 입점
발란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발란 입점을 위한 가입 신청 페이지에서 입점 신청을 완료해야 해요. 만약 입점 신청이 승인될 경우, 곧바로 발란 내에서 상품 등록 등 판매 활동을 진행할 수 있어요. 다만 입점 승인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경우도 많고, 타 플랫폼에서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없는 신규 셀러는 승인시켜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2. 수수료
발란은 수수료로 8%를 책정하고 있어요. 이는 트렌비(7.9~11%), 머스트잇(11%) 등 타 럭셔리 플랫폼에 비해 확실히 저렴한 수준이에요. 그러나 반송비를 별도로 책정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유의하셔야 해요.
3. 정산
발란의 정산주기는 1주일, 15일, 30일 중 셀러가 카테고리, 기간별로 선택하는 방식이에요.
4. 신규 입점 혜택
발란에 신규로 입점하는 셀러들은 입점 프로그램에 따라 1대1 담당 MD를 배정받아요. 이후 판매 촉진 교육 시스템,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게 되어요. 파트너사 혜택 덕에 매출 상승, 재구매율 70% 등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는 셀러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중이에요.
반려동물 제품 🐶 펫프렌즈 (Pet Friends)
펫프렌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펫커머스(반려동물 이커머스)로, 국내의 주요 반료동물 앱 중 MAU가 가장 높아요. 셀러는 직매입과 위탁판매 중 하나를 선택 가능하며, 둘 중 어느 방식을 선택하는지 따라 수수료가 상이해요. 펫프렌즈는 신규 셀러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과 유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입점 셀러 수와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요.
1. 입점
펫프렌즈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펫프렌즈 MD에게 입점문의 이메일을 작성해서 전송해야 해요. 다만 펫프렌즈가 제품의 신뢰성과 퀄리티를 중시하는 만큼 입점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해요.
2. 수수료
펫프렌즈의 수수료는 직매입의 경우 35~41% 사이에서 조율하고 있으며, 위탁판매의 수수료는 25%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3. 정산
펫프렌즈의 정산주기는 공개되어 있지 않아요.
4. 신규 입점 혜택
펫프렌즈는 반려동물의 기호성이 뚜렷한 제품들에 대해 샘플을 먼저 구매할 수 있는 카테고리에 배치해요. 이는 고객들에게 제품을 먼저 테스트 이용해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셀러들에게는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창구로 작용해요. 이외에 펫프렌즈는 신규 셀러 대상으로 '체험단 프로모션' 지원, 1개월간 광고 노출 등 다양한 제품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문구 & 라이프스타일 📒 텐바이텐 (Ten by Ten)
텐바이텐은 디자인문구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하는 커머스 플랫폼이에요. '감성채널 텐바이텐'이라는 감성 다이어리, 필기구, 노트류,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이에 젊은 여성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커머스 플랫폼이에요.
1. 입점
텐바이텐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입점 신청 등록을 완료하면 돼요. 이 때, 잘 가꾸어진 자사몰이나 스마트스토어 페이지가 있다면 입점 신청이 승인될 확률이 증가해요. 필요한 경우 MD가 제품에 대한 샘플을 요구할 수도 있어요. 입점 신청 절차가 완료되면 MD에게 이메일이 오며,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3주 정도 소요된다고 해요.
2. 수수료
텐바이텐의 판매자 수수료는 공개되어 있지 않으며, 입점 확정 후 담당 MD가 별도로 안내해주고 있어요. 그러나 텐바이텐에 입점한 셀러들의 후기에 따르면 수수료가 대략 20% 후반이라고 해요.
3. 정산
텐바이텐의 정산주기는 공개되어 있지 않아요.
4. 텐바이텐 계약 기간
텐바이텐의 통상적인 계약 기간은 4개월 정도이며, 계약서의 내용이 변경되거나 해지를 통지하지 않는 한 3개월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고 해요. 만약 해지를 희망하는 경우 텐바이텐 또는 셀러가 타방 당사자에게 해지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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