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첫째 주 헤드라인

💌토픽 1💌 고물가에 늘어나는 집밥 수요, 날개를 단 이커머스 식품 판매
💌토픽 2💌 알리익스프레스의 수수료 면제 정책, 숨겨진 의도는 무엇일까?
기획전✨ 셀러를 돕는 상생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을까?


1️⃣ 고물가에 늘어나는 집밥 수요, 날개를 단 이커머스 식품 판매

가파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식품 시장

코로나 19로 온라인 거래가 증가하기 시작한 이후, 이커머스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어요. 온라인 식품 구매는 하나의 소비 형태로 자리매김했죠. 최근에는 고물가로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온라인 식품 구매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추세에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7월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27조 7,8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어요. 이는 역대 동기간 거래액 중 최대치에요. 내수 경기 부진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에 식품 거래액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돼요.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온라인 식품 거래액이 사상 최초로 5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 중이에요.

출처 - 쿠팡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어요. 그간 새벽배송 또는 당일배송을 앞세워 왔던 쿠팡이나 컬리 외에도, 신선식품 카테코리가 약했던 것으로 평가받던 SSG닷컴, 11번가 등 국내 업체들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C커머스 업체들까지 본격적으로 신선식품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기 시작했어요.

  • SSG닷컴은 작년 12월에 신선식품을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신선직송관"을 오픈했어요. 
  • 11번가는 작년 2월부터 신선식품 직배송 서비스 "신선밥상"을 출시한 이후 올해 2~8월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어요.
  •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브랜드 상품 전용관 "K-베뉴"에서 국내산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어요.

이커머스의 경쟁력, 콜드체인과 유통구조 단순화

과거에는 식료품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는 통념이 있었어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식품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10% 초반대에 그쳤었어요. 이에 식품 카테고리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에게 강점으로 작용했던 반면, 이커머스 업계에게는 쉽사리 타깃하기 어려운 카테고리였어요. 특히, 이커머스 업계는 식품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드는 높은 비용으로 인해 온라인 식품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주저했었어요.

그러나 팬데믹을 계기로 온라인 식품 구매가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하자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신선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어요. 이들은 신선식품 유통을 위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추고 가격 경쟁력, 신선도 유지 능력, 상품 기획력 등을 중심으로 신선식품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시작했어요.

🔎 콜드체인 시스템은 식료품처럼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품 등을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체 과정에서 적합한 온도에 맞춰 관리하는 신선도 유지 목적의 시스템이에요.

자체 콜드체인 투자 외에도 이커머스 업계는 온라인을 통한 유통구조 단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어요. 통상적으로 신선식품 유통은 산지에서 도매, 중간도매, 수매 등 수많은 단계를 거쳐요. 그러나 이커머스 업체들은 산지 직송 형태로 중간 유통 단계를 생략해 배송의 신속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어요. 즉, 이커머스의 유통 역량과 신선식품 관리 역량이 결합하면서 신선식품 카테고리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어요.

"초신선식품"으로 이커머스 공세를 방어하려는 오프라인 유통업계

이커머스 업계의 약진에 불안감을 느낀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초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기 시작했어요. 초신선식품은 당일 수확한 식품을 당일 판매하는 서비스에요.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많은 소비자가 신선식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려고 한다"라며 "이커머스가 따라올 수 없는 초신선 라인업을 넓혀갈 것"이라고 언급했어요.

유통업계 전반에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이에서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반복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이기 때문이에요. 이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장보기 수요를 타깃한다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익원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죠.

이커머스 업계가 신선식품 카테고리에서 오프라인 유통업계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은 통념처럼 여겨졌었어요. 그러나 이커머스 업체들은 자체적인 물류 및 콜드체인 역량을 발전시킴으로써 통념을 깨부수고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줬죠. 경쟁이 본격화되는 현 시점에서 향후 양상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과거의 사례가 시사하듯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나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업계나 업체가 신선식품 시장을 차지하게 될 것이에요.  


2️⃣ 알리익스프레스의 수수료 면제 정책, 숨겨진 의도는 무엇일까?

파격적인 역직구 지원책을 제시한 알리익스프레스

지난 25일,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중소 셀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역직구 정책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발표했어요. 알리는 전세계의 약 1억 5,000만 명의 소비자에게 수출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셀러의 해외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에요

출처 -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의 핵심은 "수수료 면제"에요. 알리는 입점 셀러로부터 향후 5년간 임대 수수료, 임대 보증금,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어요. 셀러의 초기 비용 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셀러 유입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죠. 해외에서 국내 상품의 위상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알리가 국내 셀러 유치를 위해 수수료 면제라는 유인책을 제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돼요.

이미 알리는 수수료 무료 정책의 효과를 입증했었어요. 알리는 지난해 10월 국내 판매 채널 "K-베뉴"를 오픈하고, 수수료 무료 정책을 내세워 국내 셀러들을 현재 1만여 명 이상 유치했어요. 이에 역직구 시장에서도 유사한 정책을 내세워 경쟁력 있는 국내 셀러들을 유치하려는 의도로 추측돼요.

셀러 유치에 "수수료 면제" 정책을 내세우는 이유

알리가 단기적으로 수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셀러 모집에 열중하는 이유는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커머스의 특성 상 셀러의 수가 많아질수록, 플랫폼 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될수록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시킬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장기적으로 더욱 많은 입점 셀러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게 되면 광고, 프리미엄 서비스, 물류 등에서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죠. 

"5년"이라는 수수료 면제 기간을 선택한 것도 셀러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해석돼요. 즉, 셀러가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까지 충분한 기간을 부여하고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머물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대다수의 국내 업체들이 수수료 할인 정책을 단기간 프로모션성으로 진행한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요.

한편, 국내 업체들은 알리의 수수료 정책이 출혈 경쟁을 유발할 것을 우려하고 있어요. 알리의 수수료 정책으로 인해 단기적인 프로모션을 제공해주는 것으로는 셀러를 유치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에요. 또한, 알리와 장기적으로 경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지출이 불가피해요. 이에 국내 업체들은 알리의 수수료 정책에 대해 난감한 입장을 표하는 중이에요.

알리의 숨겨진 의도, 국내 시장에서 우호적 이미지 구축

알리가 국내 역직구 셀러를 유치하는 이유는 단순히 "수익" 때문이 아니에요. 최근 국내에서 C커머스가 받고 있는 다양한 견제와 논란을 극복하기 위한 의도도 숨겨져 있어요. 

최근 C커머스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잠식해나가자 정부와 국내 업계를 중심으로 C커머스에 대한 규제 도입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어요. 이와 함께 C커머스의 짝퉁 및 유해성 논란 등 품질과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도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죠. 

이에 알리는 국내 셀러에게 수수료 면제 정책을 제공함으로써 정부와 소비자들에게 우호적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시도하고 있어요.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호감을 얻음으로써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다시 키워나가려는 것이죠. 과연 알리는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계속해서 키워나가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까지 탈피할 수 있을까요🧐


3️⃣ ✨기획전✨ 셀러를 돕는 상생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을까?

티메프 사태가 발생한지 2개월이 지난 현재,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신뢰성 확보 여부가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사태 직후 업체들은 셀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피해 셀러들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혜택을 강화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했었어요.

그러나 최근에는 피해 셀러 지원을 넘어 양질의 셀러 발굴, 해외 진출 지원, 수수료 혜택 등 마케팅이 증가하는 추세에요. 상품 경쟁력을 갖춘 셀러들을 유치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주요 척도로써 주목을 받자, 업체들은 셀러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셀러의 매출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에요.

이커머스의 새로운 키워드는 바로 "상생"이에요. 셀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혜택과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는 이커머스 업체만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대에요. 그렇다면 어떤 업체들이 셀러와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G마켓 & 옥션 - "탄탄대로 프로모션"

출처 - G마켓

최근 G마켓과 옥션은 대규모 셀러 지원 캠페인 "상생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프로젝트는 셀러의 필요에 따라 판매장려금 지원, 마케팅 강화, 상품노출 확대 등이 진행돼요.

가장 주목을 받는 프로젝트는 판매예치금 지원 행사 "탄탄대로 프로모션"이에요. 우수 셀러에게 최대 100만 원의 판매예치금을 무한정 지급해요. 판매예치금은 판매 활동을 위한 회사 전용 결제수단으로, 셀러는 이를 활용해 광고비와 환불금 등을 정산 가능해요. G마켓 관계자는 "셀러의 실질적인 판매 촉진 효과를 도출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준비한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의 기업 가치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이러한 노력에 G마켓에서 활동하는 셀러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요. 오픈마켓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셀러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해 온 것이 주효했다는 입장이에요. 작년 12월 기준으로 G마켓의 활성 셀러 수는 월 평균 20%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요.

11번가 - "오리지널 셀러"

출처 - 11번가

11번가는 지난해 8월부터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독자적인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셀러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이에요. 참여하는 셀러의 매출이 1,00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0% 수수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 셀러들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어요.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은 론칭 1년만에 총 4,700여곳의 셀러를 발굴하고, 28만 개 이상의 상품을 확보하며 누적 결제거래액 900억 원을 달성했어요. 오리지널 셀러의 최근 6개월 거래액은 직전 6개월 대비 122% 이상 증가했으며, 동기간 제품 판매 수량도 139% 증가했어요.

최근에는 오리지널 셀러들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마케팅 혜택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어요. 11번가 관계자는 "오리지널 셀러를 통해 셀러는 매출을 늘리고 11번가는 독창적인 제품력과 다양성을 앞세워 고객을 확보하는 선순환 효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밝혔어요.

네이버쇼핑 - 수수료 감면 및 온라인 판촉 지원

티메프 사태 직후 네이버는 중소 셀러의 사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했어요. 위축된 이커머스의 시장 환경 속에서 중소 셀러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죠. 

이에 네이버쇼핑은 3개월 간 일부 버티컬 채널의 유입 수수료를 감면하고, 상생을 위한 온라인 판촉도 지원하고 있어요. 수수료 감면 대상 채널은 중소 셀러들이 주로 입점해 있는 패션 채널 "소호&스트릿"과 "디자이너", 그리고 네이버펫 "브랜드직영관" 등 세 곳이에요.

이외에도 네이버쇼핑은 업계에서 가장 신속한 대금 정산과 무료교환반품 비용 지원 등 혜택들을 셀러에게 제공하고 있어요. 네이버쇼핑은 지난 2020년부터 "빠른 정산"을 통해 약 12만여곳의 중소 셀러에게 누적 40조 원 이상의 대금을 선지급했어요. 또한 "반품안심케어" 이용료를 지원해 셀러들이 무료교환 반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타 경쟁사 대비 월등히 앞선 셀러 친화적 생태계와 유저 트래픽을 통해 공고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성장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네이버쇼핑의 동반성장 정책을 강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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