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주차 뉴스레터 헤드라인

토픽 1 💣 관세 폭탄에 환율까지 흔드는 트럼프
토픽 2 🔥 롯데온의 반격 공식, AI·계열사 총동원

토픽 1 💣 관세 폭탄에 환율까지 흔드는 트럼프

한국에 상호관세 25% 부과 선언한 트럼프

트럼프 미국 상호관세 부과 한국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세계 경제는 큰 혼란에 빠졌어요. 이번 조치는 5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보편관세 10%가 우선 부과되고, 이어 9일부터는 국가별 상호관세가 적용되는 방식인데요. 이에 따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25%로 인상됐어요. 사실상 한미 FTA의 실효세율 0%가 무력화된 셈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로부터 갈취당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한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상대국을 '최악의 침해국'이라 일컬으며 관세 부과를 통해 미국의 무역적자와 미국 기업에 가해지는 차별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은 이 조치가 글로벌 무역 질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어요.

이에 특히 한국의 수출 기업에는 큰 타격이 예상되며, 대응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여요. 미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며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데요. 일부 업체는 이미 미국 수출 물량의 납품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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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에는 25%의 관세(수입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가 부과될 예정이에요. 즉, 미국 수입업체는 이전까지 100달러였던 한국 제품을 사기 위해 125달러(100달러+관세 25달러)를 내야 해요.

이렇게 상승한 비용은 결국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돼 한국 수출품의 미국 내 판매가가 오르고,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돼요

관세 부과로 한국으로 눈 돌리는 C커머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미국과 관세 전쟁을 이어오던 중국에는 34%의 상호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어요. 이에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보복관세를 부여하겠다고 나섰지만, 중국산 제품들의 미국 수출길은 더욱 막막해질 것으로 보여요.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초저가 C커머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요. 오는 5월 2일부터 중국에서 미국으로 배송되는 800달러 미만 소액물품에 대한 무관세 혜택, 이른바 '소액면세제도'도 전면 폐지하기로 했기 때문이에요. C커머스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 제도의 영향이 컸어요. 그러나 이번 조치로 사실상 미국 내 유통길이 차단된 중국 기업들은 '탈미국'을 가속하고 있어요.

이들이 주목한 새로운 시장 중 하나가 바로 온라인 쇼핑 규모 세계 5위인 한국인데요. 이에 알리와 테무를 중심으로 한 C커머스의 한국 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요. 이러한 환경 변화가 내수에 의존하는 중소업체들에도 영향을 주면서, 국내 유통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어요.

대내외적으로 두 가지 변수를 갖는 환율

최근 한국 경제는 관세와 국내의 정치적 이슈라는 두 가지 거대한 변수 속에서 크게 요동치고 있는데요.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인용하자, 정치적 불안정성은 다소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어요.

원 달러 환율 변동 추이 4월

탄핵 인용 이후 국내 정치가 안정을 찾자, 원·달러 환율은 주 초반 1,470원대에서 주 후반 1,430원대로 수직 낙하했어요. 또한, 이번 상호관세로 인해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는데요.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원화의 단기적 강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어요.

그러나, 2분기 내 1,300원 진입까지는 쉽지 않아 보여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심화로 인한 불안이 커지며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위험자산인 원화의 매력도가 떨어질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에요. 이에 환율 역시 7일 한때 1,470원대로 돌아가는 등, 다시금 변동하고 있어요.

토픽 2 🔥 롯데온의 반격 공식, AI·계열사 총동원

위기 극복 필요한 롯데온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삼중고 속에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지난해 티몬·위메프에 이어 올해 홈플러스, 발란마저 회생절차에 돌입하며 유통업계 전반이 큰 타격을 받고 있어요.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쿠팡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쿠팡 이전 국내 유통업계를 선도하던 대기업도 불황을 이기지는 못했어요. 2020년 출범한 롯데그룹의 이커머스, 롯데온은 경쟁 순위에서 밀려났을 뿐만 아니라 적자를 벗어나기에도 힘든 상황이에요. 지난해부터 인력 감축과 사업부 개편을 추진했음에도 아직 실적 성장 효과는 보지 못했어요.

2020년 이후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는 누적 5,611억 원의 적자를 냈고, 작년에도 685억의 손실을 내며 여전히 뚜렷한 반등은 보이지 않고 있어요. 이는 경쟁사인 신세계와는 사뭇 비교되는 행적이에요. 신세계의 이커머스 사업 역시 작년 70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SSG닷컴과 G마켓 리더 교체, CJ그룹과의 협업 등 체계적인 대응이 진행 중이에요.

AI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 나서

롯데온 뷰티 AI 서비스
출처: 롯데온

실적 성장을 위한 사업부 개편의 일환으로, 롯데는 이커머스 사업을 롯데마트로 이관했는데요. 식료품 분야는 롯데마트가 맡고, 종합몰의 성격을 띠던 롯데온은 패션·뷰티 분야에 집중하는 버티컬 커머스로 전환했어요. 이는 쿠팡이나 네이버와의 정면 대결을 피하고, 자체 강점을 살리는 방향이에요.

롯데온은 지난 3일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뷰티 AI' 서비스를 출시하며 뷰티·패션 분야에서는 콘텐츠 중심 쇼핑 경험을 강화하고 있어요. 이는 고객 피부 상태와 니즈를 분석해 최적의 뷰티 제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예요.

소비자들은 뷰티 AI를 활용해 가격대별 베스트 제품을 추천받거나,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데 활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에 좋은 쿠션’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관련 제품과 함께 과학적인 설명이 제공돼요.

계열사 간 협업으로 격차 최소화 노력

롯데온 롯데그룹 엘타운 오픈
출처: 롯데온

롯데그룹은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그룹 전반의 위기설과도 마주하고 있는데요. 극복 전략으로 ‘계열사 간 협업’을 핵심 방향으로 삼았어요. 그 중심에 롯데온이 있어요. 최근 롯데온은 ‘엘타운(L.Town)’을 출시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 그룹사 혜택을 통합해 제공하는 디지털 공간을 마련했어요.

엘타운은 오픈 10일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는데요. 이는 단순한 포인트·혜택 제공을 넘어서, 충성 고객이 형성되게끔 만들고 이들을 롯데 생태계에 묶어두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어요. 롯데온은 앞으로 이 서비스를 확장해 SSG닷컴 등 경쟁 플랫폼과의 차별화 요소로 삼을 것으로 보여요.

롯데온과 롯데글로벌로지스와의 협력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려요. 신세계(G마켓, SSG닷컴)-CJ의 협력 등 업계 전반에서 유통과 물류를 통합 운영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롯데온이 이커머스 성공의 핵심이 된 빠른 배송까지도 진출하게 된다면, 적자와 대형 플랫폼과의 격차를 모두 줄이는 것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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