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둘째 주 헤드라인

토픽 1 📈 아마존이 광고매출 62조 원을 달성한 비결
토픽 2 📉 불황에 인력 감축을 단행하는 이커머스 업계
기획전 ✈️ 취미생활을 위한 필수적인 채널로 자리잡는 해외직구


토픽 1 📈 아마존이 광고매출 62조 원을 달성한 비결

광고사업으로 만성적인 적자를 탈출한 아마존

아마존은 만성적인 적자를 경험해왔어요. 아마존은 2021년 흑자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 감소하면서 이익창출능력을 의심받았어요. 2022년에는 영업적자로 전환된 후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과 공포감을 불러일으켰었죠.

그러나 아마존은 "RMN(Retail Media Network)"라는 광고상품을 도입해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성공했어요. 아마존은 2022년 49조, 2023년 62조 원의 광고매출을 기록했고, RMN은 아마존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등극했어요. 

이미 RMN의 도입이 활발한 미국 이커머스의 경우, 매년 50% 이상의 광고상품을 통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요. 미국 기준으로 RMN 시장은 2024년에 2022년 대비 약 4배로 커질 전망이에요. 고물가와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성 악화를 경험하는 미국 이커머스 업체들에게 RMN은 저수익 해결책으로 주목받는 중이에요.

🔎 RMN은 소매업체가 소유한 디지털 광고 서비스에요. 기존에 오프라인 매장에 있던 광고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볼 수 있죠. RMN은 타겟팅 광고에 필요한 서드파티 데이터 활용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양질의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획득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하는 중이에요.

RMN 사업을 적극 확대하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

1~2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RMN 시장은 네이버, 쿠팡 등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최근에는 롯데, 올리브영 등 다수 업체들이 RMN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RMN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는 중이에요. 글로벌 컨설팅펌 맥킨지는 국내 RMN 시장 규모가 수년 내 약 13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RMN에 주목하는 이유는 "경쟁 우위"에요. 경쟁 과열과 내수 정체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RMN을 체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면 시장에서 명확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또한 RMN을 활용한 광고사업의 수익성이 이커머스 사업의 약 2~3배나 되는 만큼 성장정체를 타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에요.

RMN이 각광받는 또다른 이유는 "고객 데이터"에요. RMN 광고상품의 핵심은 업체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상세하게 분석해서 개별 고객에게 맞춤화된 타겟팅 광고를 제공하는 것이에요. 각 고객을 정확하게 타겟한다면 기존의 광고상품 대비 훨씬 높은 구매전환율을 기대할 수 있어요.

📶 RMN을 도입한 아마존과 월마트의 실구매전환율이 각각 9.47%와 6.58%에 달하는 반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구매전환율은 각각 3.75%와 2.94% 밖에 못 미치고 있어요.

이커머스 광고의 현재이자 미래가 될 RMN

RMN은 이커머스 업체와 입점업체 모두에게 이득을 가져다주는 광고상품이에요. 2022년 기준 아마존에서 RMN 광고상품을 이용한 고객 수는 약 220만 명에 달해요. 그 중 74.3%는 RMN의 타겟팅 효율에 만족했다고 답했고, 85.7%는 비용 대비 효과가 충분하다고 응답했어요.

국내 RMN 시장은 미국에 비해 극초기 단계에 불과해요. 그러나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서 RMN 상품을 고도화하는 추세인 만큼, RMN은 몇 년 이내에 국내 업체들의 주된 사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에요. 이미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거두는 기업들도 있어요.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자산을 활용한 RMN 광고상품으로 연간 5,000억 상당의 광고매출을 창출하고 있고, SSG닷컴도 RMN 매출액이 연간 20~30% 증가하는 추세에요.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은 고객을 플랫폼에 락인(Lock-in)하기 위해 멤버십 강화, 플랫폼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어요. 표면적으로는 충성도 강화와 매출 증진을 위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면 고객 데이터를 축적해 고도화된 RMN 상품 개발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과연 국내 업체들이 그려놓은 "큰 그림"이 이커머스와 광고 산업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가 되는 순간이에요😮


토픽 2 📉 불황에 인력 감축을 단행하는 이커머스 업계

SSG닷컴과 G마켓 희망퇴직 단행

최근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과 G마켓에서는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있어요. 룹 전반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상황에서,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던 SSG닷컴과 G마켓도 감원이 불가피한 상황이에요.

SSG닷컴은 2019년 818억 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며 5년 간 4,5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보았어요. G마켓은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후 계속해서 누적 영업손실만 1천억 원을 초과하며 적자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신세계그룹의 희망퇴직 단행은 이커머스 사업의 만성적인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돼요. G마켓의 정형권 대표는 "지속가능한 사업구조 확보를 위해 근본적 체질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고 밝혔어요.

이커머스 업계에서 만연하고 있는 인력 감축

최근 이커머스 업계는 비용 감축에 집중하고 있어요.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C커머스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자 시장에서 입지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에 이커머스 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려워지자 우선적으로 비용을 감소시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어요.

인력 축소는 기업이 단기간에 가장 효율적으로 손익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방안이에요. 투자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인력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은 즉각적으로 재무제표에 반영이 돼 곧바로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미 업계 내에서 인력 감축은 여러 차례 실시되었어요. 롯데온은 지난 5월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했고, 매각이 진행 중인 11번가는 지난해부터 두 차례 희망퇴직을 시행했어요. 수익성 개선이라는 명분을 앞세운 이커머스 업계의 인력 감축 작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요.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 없는 인력 감축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서 인력 감축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인력 감축으로 재무상 손실을 줄일 수 있어도 이커머스 사업의 지속성과 경쟁력을 보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이커머스 사업의 본질은 "서비스 개발"과 "상품 기획"이에요.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두 역량을 강화해야 해요. 그러나 인력 감축은 숙련된 인적자원 유실, 자발적 이직 증가, 몰입 악화 등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오히려 핵심 역량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많은 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우선순위로 두고 인력 감축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러나 수많은 위기 요인을 극복하고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결국 "경쟁력"을 강화해야 해요. 과연 국내의 이커머스 업체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대안을 발굴하고 생존할 수 있을까요🧐


기획전 ✈️ 취미생활을 위한 필수적인 채널로 자리잡는 해외직구

해외직구로 글로벌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

해외직구가 활성화되면서 사람들의 취미생활도 글로벌해지고 있어요. 휴대폰만 있다면 국내에 없는 제품을 해외직구로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국내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해외에서만 판매하는 희소성 있는 상품도 적지 않아 해외직구는 취미생활에 필수적인 채널로 주목받고 있어요.

SNS나 유튜브 등이 일상화되는 것도 해외직구와 글로벌한 취미생활이 확산되는데 일조했어요.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한 취미생활 제품을 SNS에 공유하고 자랑하는 것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어요. 이에 사람들은 SNS 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제품의 해외직구 정보와 후기를 쉽게 탐색할 수 있게 되었죠.

이는 해외직구 규모의 증가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온라인쇼핑 해외직구 규모는 약 3조 9,000억 원에 달해요.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사상 최초로 해외 직구액이 7조 원을 초과할 전망이에요.

강한 반발에 부딪혔던 정부의 "해외직구 금지령"

취미생활에 해외직구가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보니 지난 5월 정부가 해외직구 금지령을 발표했을 때 강한 반발이 일어났었어요. 당시 정부는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을 받지 않은 해외직구를 차단하려다가 사흘 만에 철회했었어요.  

당시 정부는 해외직구가 상당수 국민들의 주요 소비 채널로 부상한 것을 간과하고 무리한 계획을 밀어붙였어요. 이에 정부는 위해 제품이 아닌 어린이, 전기, 생활화학 제품 등 80개 품목의 직구를 금지하는 계획을 발표했었어요. 그러나 소비자들이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며 거세게 반발하자 곧바로 기존 방침을 철회하고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에 한해서만 해외직구를 차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바꿨었죠.

실제로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품목의 스펙트럼은 매우 다양해요. 해외직구 품목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의류 및 패션(45.7%)이고 음식료품(22.2%), 가전·전자·통신기기(6.3%), 생활·자동차용품(6.2%), 화장품(4.8%), 스포츠·레처용품(3.8%) 순서대로 뒤를 이으고 있어요.

대표적인 해외직구 취미생활에는 무엇이 있을까?

💻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로 다양한 품목을 구매하는 가운데, 해외직구 없이는 취미생활이 어려운 품목도 존재해요. 혼자 만들고 고치는 것을 선호하는 DIY(Do It Yourself)족이 대표적인 사례에요. DIY족은 노트북 등 전자제품 부품이나 가구, 악세서리 재료를 해외직구로 구매해요. 특히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부품이나 재료가 많아 해외직구 채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돋보여요.

🤖 피규어 수집도 해외직구를 통한 취미생활의 대표적인 예시에요. 피규어 구매를 빈번하게 즐기는 고관여자들은 유명 이커머스 외에도 현지의 피규어전문 쇼핑몰이나 중고사이트를 찾아가며 원하는 피규어를 구매하고 있어요.

🪝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또한 해외직구를 활발하게 이용해요. 낚시할 때 필요한 메탈지그(물고기 모양 금속 미끼)의 경우, 국내보다 해외에 더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제품이 많아요. 이에 종류별로 메탈지그를 모으는 사람들은 해외직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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