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4주차 뉴스레터 헤드라인

토픽 1 🌍 쿠팡, 롤모델이었던 아마존 제쳤다?!
토픽 2 🛒 홈플러스 사태로 보는 유통업계 현황

토픽 1 🌍 쿠팡, 롤모델이었던 아마존 제쳤다?!

세계 혁신 기업 ‘2위’ 떠오른 쿠팡

쿠팡 2024 매출 실적 40조

쿠팡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 매출 41조 원을 돌파하며 유통의 키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는 국내 유통의 대명사로 꼽히는 신세계, 롯데도 세우지 못한 대기록이에요. 2023년 이후로 2년 연속 6,000억 원 대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도 확립했어요.

무서운 성장세를 탄 쿠팡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기업의 자리에 앉게 되었어요. 지난 19일, 쿠팡은 미국의 기술·경제 전문매체인 패스트컴퍼니가 뽑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의 유통 부문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어요. 이케아(3위), 판도라(4위) 등 글로벌 대기업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의류 유통기업 제이크루와 함께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어요.

이커머스 업계의 세계 최대 기업인 아마존을 꺾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어요. 쿠팡은 이번 순위에서 출범부터 롤모델로 삼았던 아마존보다 여섯 단계나 높은 순위에 위치하게 되었어요. 주최인 패스트컴퍼니는 쿠팡을 '로켓프레시와 쿠팡플레이, 와우 멤버십과 무료배송 혜택을 융합해 고객의 재방문을 지속해 끌어낸 원스톱 이커머스 플랫폼'이라 말하며 높게 평가했어요.

쿠팡과 아마존의 성공 사업 모델: 물류 혁신

이커머스 물류 전략 쿠팡 아마존
출처: 쿠팡, 아마존

'한국판 아마존'을 꿈꿨던 쿠팡이 펼쳤던 주요 전략은 물류 혁신이었어요. 아마존의 성공 전략 중 하나 역시 프라임(멤버십)을 도입하며 멤버십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무료 익일 배송 서비스였어요. 쿠팡은 이를 벤치마킹해 국내에서 로켓와우 멤버십 - 로켓배송을 탄생시키며 일찍이 빠른 배송 시장을 점령했어요.

쿠팡은 아마존처럼 자체 물류망을 보유함으로써 그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어요. 현재 이커머스의 빠른 배송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쿠팡은 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요. 10년 동안의 막대한 투자로 만들어낸 자체 물류망은 외부 물류업체에 의존하는 후발 주자들과 서비스 지속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쿠팡의 물류 확대 계획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쿠팡은 2026년을 목표로 전국을 로켓배송 가능 권역으로 확대하고자 약 3조 원을 투자한 물류 인프라 구축을 이어 나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제주도에 AI 활용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국내 유통기업 최초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어요. 이는 아마존도 이뤄내지 못한 섬 지역 빠른배송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어요.

쿠팡과 아마존의 현재: 멤버십과 신사업

아마존과 쿠팡의 주력 사업인 이커머스는 현재 성숙기를 맞이하며 예전만큼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아요. 이에 두 기업은 기존의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며 충성 고객을 유지하고 있어요. 아마존은 프라임을 통해 무료배송, 음악 스트리밍, OTT 등의 혜택을, 쿠팡은 와우 멤버십을 통해 무료배송, OTT, 배달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각 기업만의 구독 경제 생태계를 형성했어요.

또한, 이들 모두 신사업에 진출하며 이커머스 외의 영역에서 회사의 동력을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아마존은 일찍이 웹서비스(AWS) 부문을 통해 IT·클라우드 부문 산업에 진출했어요. AW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4분기 약 106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요. 이는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기는 수치예요.

쿠팡은 신사업 분야에서는 아마존과 노선을 달리했어요. 이종 산업을 선택한 아마존과 달리 본업인 이커머스와 시너지 효과를 위해 여전히 유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배달 플랫폼인 쿠팡이츠와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를 통해 사업 확대에 나섰는데요. 신영증권 측에서 "쿠팡의 작년 매출 증가는 파페치를 포함한 신사업 부문이 이끌었다”고 평가한 만큼 쿠팡의 실적에 신사업이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여요.

토픽 2 🛒 홈플러스 사태로 보는 유통업계 현황

'대형마트 2위' 자리 내준 홈플러스

홈플러스 사태 기업회생 절차
출처: 연합뉴스

최근 홈플러스 사태로 인해 대형마트 업계에 지각변동이 발생하고 있어요.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을 신청한 지난 4일 이후 매출과 방문객이 모두 줄었어요. 대규모 할인 행사인 '홈플런' 기간을 거듭 연장하며 현금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리 뜨겁지 않아요.

반면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1.3%, 2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어요. 기존 대형마트 2위 자리를 지켜왔던 홈플러스이지만, 이번 사태로 입지가 좁아지며 1위 이마트, 3위 롯데마트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에요. 홈플러스가 금융채권 유예로 단기적인 재무 건전성을 유지한다 해도, 중장기적 시장 지배력은 낮아질 전망이에요.

아직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매출 변화량 및 반사이익에 대한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어요. 단, 이 경우에도 영업능력 악화와 납품 대금 정산 문제 등으로 소비자 불안 심리가 증가하면, 충분히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대형마트 존속 자체까지 위기

이번 일을 계기로 대형마트 시장 자체에 대한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대형마트 3사 모두 연간 매출액은 팬데믹을 지나 2022년 이후 줄곧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롯데마트만이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하는 등 시장 자체에 대한 불안정성을 보였어요.

2024년 유통업계 매출 동향 오프라인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은 주요 오프라인·온라인 업체 중 유일하게 역성장(-0.8%)했어요. 오프라인 매출 동향이 전년도에 비해 2% 성장하며 전체 점유율에서 온라인에 뒤쳐졌으나, 주요 오프라인 업체인 백화점(1.4% 증가), 편의점(4.3% 증가), 기업형 슈퍼마켓(4.6% 증가) 모두 성장을 기록한 바 있어요.

소비 추세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대형마트는 시장에서의 지배적 위치를 점차 상실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유통산업발전법에 의한 규제예요.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규제이지만, 이제 대형마트의 존속도 위기를 맞은 현 상황에서는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어요.

온오프라인 유통의 먹고살기 전략

이커머스는 호황기에 비해 성장에서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주목할 만한 '유통의 공룡'이에요. 앞서 살펴봤듯 유통기업 중 최초로 매출 40억 원을 돌파한 쿠팡은 2023년에 첫 흑자 전환한 이후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잡아가는 중이에요. 또한 최근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이 출시 8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하며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에요. 이 외에도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나아가는 토종 기업과 공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펼치는 알리·테무 등의 행보가 이어지며 경쟁 속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요.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 침체뿐만 아니라, 이커머스로의 고객 이탈이라는 거대한 위기를 직면하고 있어요. 이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주요 오프라인 업체인 백화점은 온라인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경험'을 내세웠어요. 이커머스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을 통해, 체험형 쇼핑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올해 점포 리뉴얼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요.

한편,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었는데요. 기업형 슈퍼마켓은 대형 유통 기업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으로 GS더프레시·롯데슈퍼·이마트 에브리데이·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을 말해요. 이전까지는 편의점보다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식품 비중 증가와 퀵커머스와의 협동 전략을 내세우며 성공의 길을 걷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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