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첫째 주 헤드라인
1️⃣ 유료멤버십 경쟁에서 소외된 롯데온과 11번가의 속내
2️⃣ 적자 탈출 원하는 롯데온, 해결책을 큐텐에게서 찾는 중이라고?
3️⃣ 하루 사이에 주가 29% 하락, 테무에게 무슨 일이?
1️⃣ 이커머스 경쟁에서 소외된 롯데온과 11번가, 그들의 속내는?
이커머스 유료멤버십 경쟁 본격화, 타깃은 "탈팡" 고객들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탈팡"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에요. 지난 8월 쿠팡은 와우멤버십의 가격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했어요. 이에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쿠팡을 이탈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대부분의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유료멤버십을 강화해서 "탈팡" 수요를 잡으려고 해요. 벌써 네이버, 컬리, SSG 등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멤버십 요금 할인과 혜택 강화에 나섰어요. 쿠팡에서 이탈한 고객들을 자사의 유료 회원으로 유입시키고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이에요.
반면, 유료멤버십 경쟁에서 소외된 곳들도 있어요. 바로 "롯데온"과 "11번가"에요. 두 플랫폼 모두 유료멤버십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에 뛰어들지 않는 중이에요. 롯데온과 11번가가 유료멤버십을 강화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기업의 상황을 깊게 들여다봐야 해요.
유료멤버십이 아닌 무료멤버십을 강화하는 롯데온
롯데온은 2020년 출범 이후 계속해서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어요. 4년 동안 누적된 적자 규모만 4,925억 원이에요. 최근에는 매출 감소까지 발생하고 있어요. 롯데온의 지난 2분기 매출은 2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3%나 감소했어요. 이에 롯데온은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체질 개선 작업에 몰두하고 있어요.
그런데 유료멤버십 강화는 롯데온의 방향성과 맞지 않아요. 유료멤버십 자체가 수익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유료멤버십 경쟁에 참여할 경우 막대한 비용을 프로모션에 투자해야 해요. 즉, 비용 절감이 필요한 롯데온에게 유료멤버십 강화는 고려할만한 선택지가 아니에요.
대신, 롯데온은 "무료멤버십"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유료멤버십보다 훨씬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 규모를 키워나가겠다는 것이죠. 롯데온 관계자는 "최근 익일 무료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당일배송 서비스도 검토하는 등 유료멤버십에 가입하지 않고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무료멤버십 강화에 집중하고 있음을 밝혔어요.
경쟁사와 손잡은 SK텔레콤, 찬밥 신세가 되어버린 11번가
11번가는 2021년부터 같은 계열사인 SK텔레콤과 연계한 유료멤버십 "우주패스"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최근에 "우주패스"는 완전히 찬밥 신세가 되었어요. SK텔레콤이 11번가의 경쟁사인 G마켓과 유료멤버십을 출시하기 때문이에요.
SK텔레콤이 11번가가 아닌 G마켓과 손 잡은 이유는, 모회사 SK스퀘어가 11번가를 매각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기 때문이에요. 작년에 SK스퀘어는 11번가의 경영권을 포기하고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어요. 이에 SK텔레콤은 매각이 결정된 11번가 대신 G마켓을 선택했어요.
다만, 11번가의 매각 작업은 이커머스의 불황과 높은 매각 금액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어요. 이에 11번가 측은 수익성을 개선하여 매각 가능성을 높이려고 하고 있어요. 작년부터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물류센터까지 축소하는 등 공격적인 비용 절감에 나선 상황이에요.
따라서 11번가가 유료멤버십을 강화할 가능성은 거의 영(0)에 수렴해요. 대신, 11번가도 롯데온처럼 무료멤버십을 통해 고객층을 확대하려고 해요. 최근 11번가는 "뷰티라운지 무료멤버십"을 론칭했는데, 최근 급성장 중인 뷰티 카테고리의 수요를 겨냥해 고객 규모를 키우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요.
2️⃣ 적자 탈출 원하는 롯데온, 해결책을 큐텐에게서 찾는 중이라고?
일본직구 수요를 겨냥한 롯데온의 한 수
적자 탈출을 원하는 롯데온은 무료멤버십 외에도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어요. 최근에는 일본직구 사업에 공을 들이는 중이에요. 롯데온은 일본직구 상품 및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할 목적으로 롯데면세점과 손잡고 "긴자 일본 직구몰"을 입점시켰어요.
긴자 일본 직구몰은 도쿄 최대 규모의 시내면세점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이에요. 롯데온은 이번 입점을 통해 국내의 일본직구 고객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계획이에요. 사측 관계자는 "롯데온은 큐텐이 장악하고 있던 일본직구 시장에 진출해 신뢰도 높은 플랫폼으로 하반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어요.
롯데그룹을 배후에 업은 롯데온이 노리는 "이것"
한편, 롯데온은 일본직구 사업과 더불어 여행 사업 강화에도 나섰어요.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주요 상품군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여행 전문가 외부 영입 작업을 추진 중이에요. 이를 통해 별도 여행 전담 조직을 신설한 후, 내년에 여행 전용관을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보여요.
최근 티메프 사태로 인해 온라인 여행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에요. 이에 롯데온은 롯데그룹에 대한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여행 사업을 공략하려고 해요. 소비자의 입장에서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이 배후에 있기에 안심하고 여행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일본 직구와 여행 사업의 공통 분모, "큐텐 그룹"
일본 직구와 여행 사업은 각각 큐텐과 티메프가 업계 선두로서 강점을 보였던 분야에요. 이에 업계에서는 롯데온이 티메프 사태 이후 재빠르게 큐텐의 빈자리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요.
이미 롯데온은 티메프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을 맛본 상황이에요. 롯데온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티메프에서 결제가 종료된 시점인 7월 넷째 주 94만 명에서 8월 셋째 주 110만 명으로 3주 동안 16.6% 증가했어요. 여기에 큐텐과 티메프의 일본 직구,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까지 더해진다면 롯데온이 원하던 "적자 탈출"이라는 반전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3️⃣ 하루 사이에 주가 29% 하락, 테무에게 무슨 일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핀둬둬, 그런데 주가는 -29%?
지난 26일, 테무의 모기업 핀둬둬는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어요. 매출 규모는 18조 1,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나 증가한 수준이에요.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5조 9,800억 원을 기록했어요.
그런데 같은 날, 핀둬둬의 주가는 28.5% 급락하며 2018년 상장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어요. 핀둬둬의 시가총액 역시 하루 만에 약 73조 1,800억 원이 증발했어요. 도대체 왜 핀둬둬의 주가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음에도 급락했을까요?
자세히 뜯어보면 실망스러운 핀둬둬의 실적
핀둬둬가 표면적으로는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적을 제대로 살펴보면 핀둬둬의 상황이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핀둬둬의 핵심 수익원인 광고 수입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는데, 이는 1분기에 기록했던 56% 성장세의 절반밖에 안돼요. 반면에 2분기 비용은 1년 전보다 80%나 늘었어요.
이는 핀둬둬가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쏟았음에도 효과를 못 봤다는 것을 의미해요. 이에 대해 핀둬둬의 경영진은 "중국의 소비자 지출 둔화, 업계 경쟁 심화로 인해 지금의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하며 핀둬둬의 전망이 매우 비관적이라고 밝혔어요.
중국 이커머스 업계에 드리우는 침체의 그림자
핀둬둬의 상황은 중국 이커머스 업계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경기가 침체될수록 소비자들은 더욱 저렴한 상품을 찾게 돼요.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가 침체되면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어도, 초저가 전략을 내세우는 핀둬둬는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어요.
그러나 핀둬둬도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면서 중국 이커머스 업계의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진 상황이에요. 핀둬둬를 포함한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공하던 파격적인 할인과 프로모션은 효과가 떨어지고 있어요. 기존 전략의 한계가 명확해지는 현 상황에서,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어떤 전략적인 선택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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