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주차 뉴스레터 헤드라인
토픽 1 🚀 로켓그로스 요금 인상을 발표한 쿠팡
토픽 2 🏷️ 이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다이소의 고민
기획전 📱 각 카테고리에 특화된 오픈마켓, '버티컬 커머스' (1편)
토픽 1 🚀 로켓그로스 요금 인상을 발표한 쿠팡
로켓그로스 요금을 인상하는 쿠팡, 이에 반발하는 셀러들
로켓그로스는 셀러가 상품 입고만 하면 보관, 포장, 재고관리, 배송, 반품 등 풀필먼트 서비스 일체를 제공해주는 원스톱 서비스에요. 소비자에게는 쿠팡이 직매입하고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판매하는 로켓배송과 동일한 서비스처럼 비춰지지만, 상품의 소유주가 쿠팡이 아닌 '3자 판매자'라는 차이가 있어요.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내년 1월부터 로켓그로스의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하려고 해요. 셀러들은 제품을 크기별로 기존의 3단계에서 6단계로 세분화한 입출고 비용을 지불해야 해요. 제품 보관료는 인하하지만, 보관비 무료 프로모션 기간을 기존 60일에서 절반 수준인 30일로 줄일 예정이에요.
셀러들이 가장 반발하는 요인은 '반품 비용' 도입이에요. 그 동안 쿠팡은 로켓그로스 반품 비용을 직접 부담했어요. 그러나 내년부터는 매달 20건을 초과하는 반품에 대해서는 셀러가 부담하도록 비용 체계를 개편했어요. 향후 셀러는 반품이 발생 시 배송비와 재입고비로 소형 제품은 3,000원, 대형 제품은 5,000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게 돼요. 이에 로켓그로스에 입점한 셀러들은 "쿠팡 로켓배송의 반품률은 높은 경우 30%에 육박하는데, 저가 상품은 마진이 약 3,000원 남는데 반품될 경우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요금제 개편에 우려를 표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셀러들이 로켓그로스를 거부하기 어려운 이유
반면 쿠팡 측은 로켓그로스 제품의 약 80%가 입출고·배송비가 인하되어 셀러들이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 설명했어요. 이를 위해서는 쿠팡의 요금제 개편안을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향후 적용될 요금제 개편안에서 특대형 상품(20kg 초과)의 배송비는 3,300원에서 9,500원으로 늘어나요. 한편, 로켓그로스 전체 상품의 80%를 차지하는 극소형 상품(2kg 이하)의 배송비는 2,350원에서 2,200원으로 줄어들어요.
즉, 전체 상품의 80%를 차지하는 소형 이하의 제품에 대해서는 기존 요금을 유지하거나 소폭 인하했다는 것이죠. 추가적으로 입출고와 배송비를 최대 40%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최대 2년 간 제공할 예정이에요. 이는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소량·영세 셀러들을 로켓그로스로 더욱 유입시켜 규모의 경제를 키운다는 의도로 풀이돼요.
최근의 양상은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고객들을 와우멤버십에 락인(Lock-in)시킨 것과 매우 유사해요. 쿠팡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로켓배송의 편리함에 완전히 소구되었고, 이에 와우멤버십의 요금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쿠팡을 이탈하지 못하고 있어요. 쿠팡은 로켓그로스 요금제에도 비슷한 전략을 적용해 셀러들을 락인시키려는 것으로 분석돼요. 저렴한 가격으로 셀러들을 유인해 로켓그로스에 유입시킨 후, 풀밀먼트 서비스의 편리성을 제공해준다면 로켓그로스를 이탈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죠.
커머스·물류 경쟁력을 자신하는 쿠팡과 난감해지는 경쟁사들
쿠팡이 로켓그로스 요금제를 개편할 수 있었던 것은 커머스와 물류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쿠팡의 10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203만 명으로 커머스 부문의 압도적 1위이며, 유통업계 전체가 소비 침체로 고전한 3분기에 매출 8조 원을 달성하고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어요. 물류 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요. 쿠팡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점유율은 지난해 12.7%에서 올해 24.1%로 1년 동안 약 2배 성장하며 업계 2위로 올라섰어요.
이에 네이버 쇼핑, CJ대한통운 등 경쟁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어요. 최근 네이버는 CJ대한통운 등 물류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네이버 배송'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어요. 네이버 배송의 골자는 네이버가 물류업체와 직접 계약해 실질적인 배송비를 낮추고 셀러들의 유입을 발생시키겠다는 것이었죠. 그러나 네이버가 쿠팡의 로켓그로스 신규 요금제와 할인 프로모션만큼 매력적인 옵션을 제공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요. 네이버는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계약을 통하여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만큼, 할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CJ대한통운도 주7일 배송 도입을 발표했어요. 다만 CJ대한통운은 지난 8월에 도입 계획을 밝힌 후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밝히지 못하고 있어요. 현재 지역 대리점과 택배 노조와 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말 배송과 관련해 지급해야 하는 추가 수수료에 대해 논의가 길어지는 중이에요. 이처럼 경쟁사들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쿠팡이 로켓그로스 요금제를 변경하는 시기는 시의적절해 보여요. 로켓그로스의 신규 요금제가 셀러들에게 성공적으로 소구된다면, 쿠팡의 이커머스 업계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돼요.
토픽 2 🏷️ 이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다이소의 고민
'VT리들샷'이 올리브영이 아닌 다이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유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코 'VT리들샷'일 것이에요. '다이소 리들샷'이라고도 알려진 VT리들샷은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국내 뷰티업계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어요. 그런데, VT리들샷은 당시 다이소 뿐만 아니라 올리브영에도 입점해 있었어요. 그러나 소비자들이 VT리들샷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곳은 올리브영이 아닌 다이소였죠.
소비자들이 올리브영이 아닌 다이소를 방문한 이유는 '가격'이에요. VT리들샷은 올리브영에서 50ml 한 병에 32,000원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반면 다이소는 저렴한 가격 정책을 방침으로 어떠한 상품도 5,000원을 초과하지 않아요. 이에 VT리들샷은 다이소에서 12ml 제품으로 소량화되어 3,000원에 판매되고 있어요. 이는 고물가 시대에 큰 비용을 지출하기 어려운 소비자들과, VT리들샷을 한 번 체험해보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했어요.
다이소에 제품을 공급하고자 하는 브랜드들도 증가하고 있어요. 다이소는 뛰어난 상품 기획력에 기반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리테일 커머스로 성장했어요. 이는 저렴함과 트렌드를 동시에 추구하는 Z세대의 니즈와 완전히 부합하면서, 다이소는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매장이 아니라 '구경하고 체험하러 가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어요. 이는 Z세대를 공략하고자 하는 브랜드들이 다이소와의 협업을 희망하도록 만들고 있어요.
이커머스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다이소
이처럼 오프라인 영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가는 다이소가 최근 이커머스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어요. 다이소는 지난해 이커머스 부문 강화를 목적으로 자사 온라인몰 '샵다이소'와 오픈마켓 '다이소몰', '다이소멤버십' 등을 다이소몰로 통합했어요. 또한 익일배송을 도입하고 추가적인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요. 이에 다이소몰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8월 기준 약 20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어요.
다이소가 이커머스로 진출하는 것은 향후 온라인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에요.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침투율(소매시장에서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46.3%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요. 또한, 최근 국내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는 C커머스를 견제하기 위한 취지로도 해석돼요. 업계 관계자는 "C커머스의 최대 장점은 초저가라는 측면에서, 주요 경쟁 상대는 다이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어요.
그러나 다이소가 이커머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객단가'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요. 이커머스에서는 각 주문마다 물류 비용과 배송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낮은 건당 가격은 수익성이 악영향을 미쳐요. 만약 배송비를 고객에게 부담하도록 할 경우, 5천원 이하의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3천원을 배송비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요. 이에 배송료 지출 없이 매장을 방문해 물건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대부분일 것이라는 예상이에요.
가격대를 1만 원까지 확대할 수도 있는 다이소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다이소가 가격대를 1만원으로 확대한다"는 글이 업로드되었어요. 다이소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다이소가 가격 상한을 변경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고 분석하고 있어요. 앞서 언급했듯이 다이소가 이커머스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가격 상한 인상이 필수적인 선택이기 때문이에요.
다이소는 가격 상한을 인상하지 않으면서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온라인 대량주문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요. 다이소몰의 대량주문은 한 개 상품을 30만 원 이상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단체와 기업 회원의 비중이 70%에 달해요. 단체 및 기업 회원은 객단가도 상대적으로 높고 고정적으로 주문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정기적 수입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다이소 측의 설명이에요. 다이소몰 대량주문의 3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31% 증가하며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요.
그러나 여전히 다이소가 가격 상한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세에요. 고물가에 따른 가격 인상 압력과 C커머스의 공세 등 외부적인 요인도 존재하지만, 최근 다이소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뷰티 부문에서 마진을 더욱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필수적이에요. 다이소 내부적으로도 가격 인상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지금, 그들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기획전 📱 각 카테고리에 특화된 오픈마켓, '버티컬 커머스' (1편)
버티컬 커머스는 'Vertical(수직)'과 'Commerce(커머스)'의 합성어로, 특정 카테고리의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이커머스를 의미해요. G마켓, 11번가, 쿠팡 등 종합몰이 가격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면, 버티컬 커머스는 소비자의 취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버티컬 커머스의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버티컬 커머스의 거래액은 약 74조 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어요. 동기간 종합몰 거래액이 약 132조 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버티컬 커머스의 성장세가 2배 이상 높아요.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다양한 상품을 보유한 종합몰이 아닌, 특정 카테고리에 전문성이 있는 버티컬 커머스를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해요.
이에 버티컬 커머스 내 오픈마켓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셀러들도 다수에요. 특히 의류, 가구, 유·아동용품 등 카테고리의 경우 버티컬 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요. 따라서 해당 카테고리를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했다면, 그와 관련된 버티컬 커머스에 입점하는 것은 필수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카테고리별 대표적인 버티컬 커머스 오픈마켓에는 무엇이 있을가요?
여성 패션 👗 에이블리 파트너스 & 에이블리 셀러스
에이블리는 '여성 패션' 카테고리를 주력으로 하는 셀러 중, 10대에서 20대를 주 고객층으로 삼은 셀러들이 많이 진출하는 오픈마켓이에요. 에이블리의 입점 솔루션에는 사입, 물류, 배송, CS 등 모든 과정을 대행하는 솔루션 '에이블리 파트너스'와 간편 입점 솔루션 '에이블리 셀러스'가 있어요. 에이블리의 두 입점 솔루션에 대해 상세하게 살펴볼까요?
1. 입점 (판매 가능 상품)
에이블리 파트너스로 입점할 경우, 동대문 사입처에서 사입이 가능한 여성의류만 판매가 가능해요. 반면 에이블리 셀러스는 여성 의류, 패션 잡화 및 악세서리 모두 판매가 가능해요. 따라서 에이블리에 입점하는 대부분의 셀러는 에이블리 셀러스에 해당해요.
2. 수수료
에이블리 파트너스는 별도의 수수료 부담이 없어요. 반면, 에이블리 셀러스는 플랫폼 수수료 3%와 결제 수수료 3.96%가 있어요.
3. 정산
에이블리 파트너스는 주문으로 발생한 매출의 10%만 정산돼요. 에이블리 측에서 대부분의 판매 과정을 전담하기 때문이죠. 에이블리 셀러스는 2주 간 구매 확정된 주문으로 발생한 매출에 대해 월 2회 정산을 제공해주고 있어요.
4. 에이블리의 가격 정찰제
가격 정찰제는 셀러가 운영하는 모든 판매처(스마트스토어, 쿠팡, 자사몰 등)에 있는 가격과 에이블리에 등록도니 최종가격이 동일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지켜지지 않을 경우 페널티가 부과된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여요.
가구 · 인테리어 🏠 오늘의집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커머스 플랫폼으로,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는 셀러들이 필수적으로 입점해야 하는 오픈마켓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타 오픈마켓에 비해 입점 절차가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으나, 입점 후 적절한 카테고리만 선정한다면 판매량이 증가한다는 셀러들의 후기가 많은 오픈마켓이에요. 오늘의집 입점에 관해서 상세하게 살펴볼까요?
1. 입점
오늘의집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파트너센터에서 직접 신청을 진행할 수 있어요. 그러나 오늘의집은 자율입점 방식이 아니기에 입점이 거절될 수 있으며, 만약 입점이 거절된다면 3개월 이후에 입점 재신청을 진행할 수 있어요. 오늘의집은 MD 선별 하에 입점이 가능하며, MD가 선제적으로 셀러에게 컨택해서 입점을 제의하는 경우가 있어요.
2. 수수료
오늘의집은 판매하고자 하는 카테고리에 따라 적용되는 상품 수수료가 상이해요. 이외에 선결제 배송 수수료 3.3%와 클레임 배송비 3.3%, 수기정산 수수료 등을 셀러에게 부과하고 있어요.
3. 정산
오늘의집은 올해 9월부터 '일정산'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요. 일정산은 구매 확정된 주문의 정산대금을 구매확정일 기준으로 2 영업일 후에 셀러에게 지급해요.
4. CPC 광고
오늘의집은 다양한 CPC(Cost Per Click, 클릭당 비용) 광고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요. 구매자가 직접 업로드한 '스타일링샷'을 광고 소재로 활용하는 광고와 머신러닝 기반의 상품 광고 등 셀러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CPC 광고 상품을 운영하고 있어요.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셀러들의 후기도 많은 만큼,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싶은 셀러들에게 고려할만한 선택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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