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분들이 알리, 테무의 국내 시장 진입에 대해 많은 걱정과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지난 3월 창립 14주년 기념 세일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각종 타임세일 행사와 쇼핑 보조금 행사로 고객들을 휩쓸었는데요, 심상치 않은 알리와 테무의 움직임에 해외구매대행 사업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국내 시장 진입에 대해 짚어보고, 해외구매대행 셀러로서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리, 테무의 국내 시장 진입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 앱이 국내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앱의 국내 사용자 수가 토종 이커머스앱들을 하나 둘 제치며 '이커머스 1위'인 쿠팡과의 격차를 좁히는 중입니다.

2024 쇼핑플랫폼 사용잦 순위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중국 쇼핑앱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의 앱 사용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3월 6일 발표했습니다. 지난 2월 알리익스프레스 모바일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818만명인데요, 작년 같은 달(355만명)보다 130% 늘어난 수치로 2016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중국 c커머스 플랫폼 연간 앱사용자 변화

이로써 알리익스프레스는 기존 2위였던 11번가(736만명)를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두번째로 많이 사용한 쇼핑앱'이 됐습니다. 지난해 7월 한국에 진출한 테무는 1년도 채 안 돼 전체 4위로 발돋움했습니다. 2월 기준 테무 앱의 사용자 수는 581만명으로 G마켓(553만명)을 뛰어넘었고,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의 MAU도 지난해 2월 14만명에서 올해 2월 68만명으로 380% 넘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리와 테무, 지속 가능한가?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처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테무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로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테무가 내세운 ‘초저가’ 전략이 언제까지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캐나다의 유통시장 전문가인 브루스 와인더 애널리스트는 한 인터뷰에서 “테무가 지금까지 초대박을 터뜨린 초저가 전략은 처음 진출하는 시장에 초저가 상품을 쏟아부어 시장 점유율을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이라면서 “시장에 진입한 뒤에도 초저가 전략을 이어갈 수 있을 정도로 총알이 지속 가능하게 확보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가성비 전략에는 양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즉각 반응하지만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제품의 질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 입니다.

테무를 통해 초가성비를 자랑하는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규모가 여러 나라에서 급증하고 있지만 그에 비례해 불량이나 배송 오류 등의 문제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와인더 애널리스트는 “제품 불량이나 배송 문제 등이 갈수록 늘어나는데 테무가 강 건너 불구경할 수는 없다”면서 “급증하는 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관련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테무가 초저가 전략을 계속 밀어붙이는 데 장기적으로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해외구매대행 셀러로서의 대응책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와 관련돼 접수된 소비자 민원 건수는 673건으로 2022년(228건)의 3배에 달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52건이 접수돼 작년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지만, 초저가 뒤에는 불량품과 ‘짝퉁’ 등의 피해가 숨어있었죠.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중국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죠. 이러한 틈새를 노리는 전략을 사용해야 합니다.

우선 성분이 불분명하거나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물품들은 최대한 걸러내고, 품질이 보증된 제품 위주로 소싱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식재산권 침해 위험이 있는 물품은 판매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검증된 물건을 소싱하며 경쟁력을 쌓는 것이 우선입니다.

중국 이커머스에 판매되는 것과 같은 제품이어도 국내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고객들이 분명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 판매자에 대한 신뢰도 때문이죠. 구매 후 배대지를 통해 검수 작업을 거치고, 이 과정을 고객에게 바로 공유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송 과정, 통관 진행 상황 등도 고객에게 안내하며 보다 가깝게 소통해보세요. 고객 감동은 좋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지속적으로 매출이 나오는 상품이 있다면, 대표 이미지나 상세 페이지를 직접 수정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다른 판매자와 다른 이미지, 보다 자세한 설명으로 고객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국내 고개들은 무조건 저렴한 제품만 찾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 이커머스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물품들의 퀄리티는 천차만별이죠. ‘한국인 판매자가 직접 소개하는 직구 물품’이라는 메리트를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입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많은 분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계십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을 기회로 삼아볼 수 있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해외구매대행 사업을 포기하려는 셀러분들이 많아질 때, 더욱 집중해서 사업을 키워 경쟁자들을 제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외구매대행 사업의 핵심은 ‘꾸준함’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해나가실 수 있도록 윈들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윈들리에서도 테무 상품 소싱이 가능합니다. 더욱 다양한 상품들로 대표님의 사업을 꾸려나가보세요.